SK 와이번스 팬으로 시작해서 야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류현진 선수나 이대호 선수로 인하여 MLB까지 자주는 아니지만 간단한 하이라이트는 챙겨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아는 선수가 키움에 입단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그 선수가 아직 94년생인 에디슨 러셀이란 것에 솔직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물론 저는 SK 와이번스 팬이지만 시카고 컵스 우승 멤버인 러셀 선수가 KBO 리그의 키움구단에 입단하게 된 역대급인 이 상황을 기록하는 의미로 오늘의 포스팅은 에디선 러셀 선수에 관하여 작성해 보겠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에디슨 러셀의 커리어
러셀은 2012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1번)로 OAK(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지명됐고 2012년부터 2014년 제프 사마자와의 트레이트 전까지 OAK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습니다. 시카고 컵스 초반 2루수로 출전한 러셀은 스탈린 카스트로의 부진으로 본래의 위치인 유격수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2015년도 142경기, 2016년도 151경기, 2017년도 110경기 등을 출전했으며 타격은 크게 뛰어나지 않았지만 안정적이 수비력으로 2016년 내셔널 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활약을 했습니다. 또 2016년도 시리즈 분수령이였던 LA 다저스와의 리그 챔피언쉽 시리즈 5차전 1:1 상황에서 투런 홈런을 기록했고 월드리시즈 6차전 CLE와의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우승 저주에 걸려있던 시카고 컵스를 우승으로 이끈 한 선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러셀의 하락세와 논란거리
러셀의 전성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무색하게 러셀은 2017년 6월 전 아내인 멜리사에게 폭행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하지만 러셀은 폭행 사실을 부인했고 멜리사도 별다른 언급 없이 사건이 마무리되었지만 이후 러셀과 이혼한 멜리사가 2018년 9월 또다시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직접 블로그에 올리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가 시작되었고 러셀은 4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폭행사건이 터진 2017년 110경기 출장 0.239, 2018년도 130경기 0.250, 2019년도 82경기 0.237으로 폼이 점점 하락세를 타더니 2019년 40경기 출전 정지라는 큰 악재까지 겹쳐 바에스에게 자리를 뺴앗겼고 시즌이 종료된 후 러셀은 논텐더 방출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키움 히어로즈로의 입단
에디슨 러셀이 아무리 폼이 하락하였다고 해도 4년전 올스타였던 26살의 유격수입니다. 러셀은 마음만 먹으면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의 확실한 백업 선수나 하위 구단의 1 군정도까지 차지할 수 있었지만 겨우 53만 달러에 KBO를 택했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은 그가 코로나 19로 MLB의 시즌 진행이 불투명해졌고 마이너리그까지 무산되는 분위기로 자신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무대로 KBO를 선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누적 연봉이 1000만 달러가 넘었고 나이까지 젊은 메이저리거의 주전급 선수가 KBO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에디슨 러셀은 미국에서 비자발급과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며, 한국에 입국한 후에도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쳐 2군 리그에서 폼을 끌어올린 뒤 1군 경기에 출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KBO 선수들 중에도 메이저리그에 가서 뒤처지지 않을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에디슨 러셀이 이왕 KBO 리그에서 뛰게 되었으니 KBO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 KBO의 위상이 한 단계 상승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요즘 분위기가 많이 안좋은 SK와이번스팀도 하루빨리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여 제 자리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더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