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3일 온라인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하여 아이오닉5를 공개하였습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내연기관의 플랫폼을 활용해 만든 것이 아니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새로 만들어 공개를 하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오닉5는 E-GMP 플랫폼, 디지털 사이드미러, V2L,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드 등 현대차가 야심하게 준비한 만큼 다양한 기능들을 적용하여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E-GMP 기반 차세대 전기차
현대자동차는 니로라는 EV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이미 출시하였지만, 니로는 내연기관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아이오닉5는 E-GMP 기반 전기자동차 차세대 플랫폼을 통하여 만들었습니다. 전기자동차 플랫폼이 중요한 이유는 테슬라가 먼저 보여주었습니다. 테슬라는 자동차에서는 쓰지 않았던 리튬이온 배터리를 여러 개 연결하여 자동차용 배터리로 만들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그 후 플랫폼을 조금씩 변형하여 SX3Y라는 다양한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차도 이번 E-GMP 기반 전기차 플랫폼을 만든 이유로, 앞으로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양한 기능 탑재
*디지털 사이드 미러
아이오닉5는 일반 사이드미러가 아닌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장착했습니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거울 대신 사이드 뷰 카메라가 위치해 주변 화면을 실내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오닉 5에 탑재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LCD가 아니라 OLED를 사용해 추운 겨울에도 조금 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아이오닉5는 고급차종에서만 볼 수 있었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V2L(Vehicle to Load)
지금까지 출시된 대부분의 전기차는 OBC를 이용하여 외부에서 단방향 전기 충전만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오닉 5는 차량 내에서 외부로 전력공급이 가능한 V2L을 적용하여 차량 내외부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아이오닉 5의 광고에서 V2L을 활용하여 캠핑을 즐기는 모습에서 정말 편의성이 높은 기능이란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행 가능거리는 410~430km
아이오닉5는 롱 레인지 기준 용량 72.6 kWh(스탠더드 58 kWh)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탑재하였습니다. 아이오닉 5 롱 레인지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410~430km로 테슬라의 모델 3가 한국 내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약 500km인 만큼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이오닉 5는 350kW 급속 충전이 가능해 5분 충전으로 100km 주행이 가능하고 18분 충전으로 80% 이상 충전이 가능해 반가운 부분도 있습니다.
*참고로 아이오닉5 후륜에 탑재되는 모터의 최대출력은 160kW, 최대토크 350Nm이며 사륜구동 방식에서는 합산 최대출력 225kW, 최대토크 605Nm입니다.
아이오닉 5 디자인 모티브는 포니
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45년간의 브랜드 디자인 존경을 담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아이오닉 5의 각진 디자인은 포니 자동차를 연상시키며 파라메트릭 픽셀을 적용하여 사각형 픽셀을 전기자동차 스타일로 잘 표현해냈습니다. 또한 아이오닉 5는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 친환경적인 소재와 색상 사용을 추구하였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실내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였고, 실내공간도 3,000mm의 휠베이스로 인하여 타 SUV보다 크게 설계가 되었습니다.
*아이오닉 5 차량 크기
전장 4,635mm / 전폭 1,890mm / 전고 1,605mm / 휠베이스 3,000mm
가격 및 출시일
아이오닉5 모델은 2개의 트림으로 시작되며 롱 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이 5천만 원 초반대, 프레스티지가 5천만 원 중반대이며 후륜구동 스탠더드는 3천만 원 후반대에 판매될 것이라 발표하였습니다. 아이오닉 5의 출시는 3월 중 유럽 판매가 시작되며, 4월 이후 국내 판매 시작, 이후 미국 판매 시작 후 전 세계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는 테슬라에 비하여 무선 업데이트 미지원, 최대 주행거리 부족 등 부족한 부분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첫 번째 자체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출시한 것에 비하면 놀라운 성과라고 생각이 될 부분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전기차 하면 테슬라 대신 현대자동차가 떠오르는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