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있을 때 잠깐 언급됐던 애로부부라는 TV프로그이 방송 중이어서 시청을 했다가 나름 몰입감이 있고 재밌어서 몇 화 보게 된 월요일 예능 애로 부부.
(음란마귀가 가득한 나는 TV 프로그램 제목이 '애로부부'가 아닌 '에로부부'인줄 착각하고 기대감이 더욱 컸었던 건 비밀이다.)
기본정보
애로부부는 채널A에서 오후 10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월요일 예능으로 뜨거운 '에로'는 사라지고 원수 같은 '애로'만 남은 부부들의 사연이 소개되고, 또한 실제 부부들이 출연하여 앞담화를 진행하는 토크쇼입니다.
출연진으로는 최화정, 이용진, 홍진경, 양재진과 게스트가 출연해요.
실제 사연을 바탕을 재구성한 애로부부들의 이야기 소개
프로그램 속 첫 번째 코너(?)로 애로부부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야기를 소개해주며 시작해요.
2월 1일 27화 방송분에서는 욕망의 펜트하우스라는 주제로 부동산 때문에 애로가 생긴 부부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었어요.
27화의 간단한 줄거리.
- 서울 외곽에 집을 팔고 학군지에 전세로 이사 온 부부는 자가 없이 전세살이가 불안해 대출을 받아 집을 살까, 전세로 조금 더 버티며 돈을 모아서 집을 살까 고민을 했지만 결국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을 다니는 남편을 믿고 전세로 조금 더 살기로 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보다 부족하게 시작했던 아내의 친구들이 빛을 내 산 집값이 오르자 아내는 남편에게 집을 사는 게 좋겠다고 제안을 하지만 남편의 생각은 집을 사는 것에 부정적입니다. 몇 년 후 대출을 받아도 집을 사기 힘들 정도로 집값이 오르자 아내는 남편을 원망하고, 스스로 공부해 집을 구매하자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몇 억대의 사기를 당하게 됩니다.
패널과 게스트들의 토론
애로부부들의 이야기를 보며 패널들과 게스트가 토론을 하며 개인의 의견과 솔찍한 생각을 공유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MC들이 토론과정에서 남자들은 애로부부 중 남편의 입장을, 여자들은 아내의 입장을 대변하는 느낌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재치 있고 케미가 좋은 MC들과 게스트들의 토론은 이야기에 재미를 더해주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어요.
실제 부부들의 속터뷰
프로그램 속 두 번째 코너(?)로 실제 부부가 출연하여 결혼생활을 하면서 생긴 애로사항을 말하며 속터뷰를 진행합니다. 남편과 아내 각각의 생각에는 서로가 잘했으며, 잘못한 일을 말하며 MC들의 공감을 얻어내려 하지만 두 사람의 입장을 모두 들어보면 꼭 한 사람만의 잘함, 잘못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속터뷰에서는 수위가 조금 높은(?) 자극적인 이야기도 주제로 등장하여 남에게 말 못 했던 부부들의 비밀들도 애로부부를 보면서 공감하고 조금이나마 해결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신동엽, 성시경이 진행했던 마녀사냥이라는 프로그램의 감성을 기대했었는데, 애로부부의 감성을 조금 달랐어요. 하지만 애로부부도 충분히 재밌고 매력 있는 예능이라 본방 사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