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중 가장 재밌게 본 영화를 말하라면 고민할 것도 없이 신세계가 떠오를 만큼 신세계는 저에게 긴장감, 액션, 연기 무엇하나 빠짐없이 완벽한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황정민과 이정재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저에게 엄청난 기대감을 주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기다리지 못하고 영화관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ㅜㅜ 오늘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보면서 느낀 솔직한 느낌에 대한 포스팅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등장인물
2020년 8월 5일 개봉, 러닝타임 108분
신세계는 없었다.
신세계에서 의형제로 연기했던 황정민과 이정재. 이 영화의 출연진을 볼 때부터 '브라더'가 떠오르며 기대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물론 두 영화가 관련성이 없는 영화란 걸 알았음에도 신세계에서 역대급 케미를 보여주었던 황정민과 이정재였기에 많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는 신세계는 없었습니다. 황정민과 이정재의 겉모습은 신세계와 조금 닮은 모습이었지만 이외의 모든 부분에서 신세계의 느낌을 느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완벽하다고 느꼈던 초반부
적당한 긴장감과 스토리 전개 속도, 역시란 말이 나오는 배우들의 연기력 초반부 이 영화는 지루할 틈이 없는 영화라고 느껴졌습니다. 인생을 목적이 없이 살아가는 황정민을 중심으로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만들어 냈고 극 중 레이 역으로 등장하는 이정재 역시 등장부터 엄청난 포스를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지 못했던 긴장감
신세계 장면 중 프락치를 잡았다는 황정민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이정재가 송지효가 갇혀있는 드럼통을 여는 장면은 지금껏 내가 본 영화 중 가장 큰 긴장감을 유발했던, 그 당시 나에게 너무나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장면이었습니다. 큰 액션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전개가 빠르지도 않지만 엄청난 긴장감을 유발해 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스케일이 남다른 액션씬이 많았고 액션씬의 전개도 빠르게 진행되었지만 큰 긴장감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후반부 진행된 총격씬같이 너무 현실성이 떨어지는 액션씬으로 인하여 영화 후반부가 조금 지루하다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어색했던 유민과 인남
둘의 사이가 어색한 것이 아닌 유민과 같이 등장하는 황정민의 연기가 조금 어색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영화 스토리상 유민과 인남 사이의 관계에서 감동을 주려 노력한 것 같지만 인생의 목적이 없이 킬러로 살아가던 황정민이 모르고 지내왔던 딸을 위해 삶의 목적을 찾기까지 둘만의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볼만한 영화임에 틀림없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점을 많이 찾았지만 이 영화는 볼만한 장면이 많고 액션 효과를 잘 살린 것은 사실입니다. 한국뿐 아니라 방콕이라는 신선한 배경에서 권총, 로켓포, 수류탄 등 스케일이 큰 전투신을 잘 살려냈으며, 황정민(유민과의 연기는 조금 어색했지만)과 이정재뿐 아니라 여장을 했던 박정민 등 명품 조연들의 활약도 영화를 보는 재미를 한 단계 높여주는 것임은 분명했던 것 같습니다.
나의 평점
웃음 4점 액션 8점
스토리 6점 몰입도 7점
달달함 3점 선정성 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