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에서 아이폰12로 넘어가면서 에어팟 프로를 주문했는데, 배송지연으로 2주 동안 이어폰의 부재에 빠졌었습니다.(해외배송으로 2주 배송지연이..) 더군다나 아이폰12는 유선 이어폰도 기본 구성품으로 주지 않았고, 갤럭시를 처분하면서 갤럭시 버즈도 같이 줘버리는 바람에 QCY T10를 하게 됐습니다.
스펙
블루투스 | 5.0 |
통신거리 | 10M |
사용 시간 | 통화 약 3시간 / 음악감상 약 3.5시간 |
완충 횟수 | 약 5회(케이스 배터리까지 약 21시간 사용가능) |
케이스 배터리 용량 | 600mAh |
충전 타입 | Type-C |
기타 | 방수방진 IPX5 |
특징
*4개의 마이크 사용 / 노이즈 캔슬링 강화
별 기대하지 않았던 QCY T10는 통화품질에 있어 엄청난 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갤럭시 버즈, 갤럭시 버즈 플러스, 에어팟 1세대(2세대도 잠깐) 등 많은 무선 이어폰을 사용해봤지만 무선 이어폰으로 통화를 하면서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던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요즘 나온 갤럭시 버즈 프로라던가 에어팟 프로로 통화에 많은 시간을 체험해보지 않아 이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지만, 확실히 QCY T10으로 통화하는 게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듀얼 BA 드라이버
진동 루프의 강력한 서포트를 통하여 모든 음역대에서의 저, 중, 고 주파수 균형을 실현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QCY T10을 사용하면서 음질이 좋다고 생각이 들었던 적은 없다. 물론 2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가성비로 들을만한 음질 수준입니다.
*나쁘지 않은 페어링 속도
이전에 QCY T1을 사용해본적이 있는데, QCY T1을 페어링 하면서 느껴지는 버벅거림에 갤럭시 버즈나 에어 팟의 가격이 비싼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QCY T10의 페어링 속도가 제법 빨라져서 불편함이 사라졌습니다.
*생각보다 깔끔한 디자인
중국제품에다 2만 원대 제품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언박싱을 했는데, 생각보다 디자인이 괜찮았습니다. 심지어 갤럭시 버즈만 써오면서 보청기 끼고 왔냐라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QCY T10은 나름 이어폰처럼 깔끔하게 생겨서 만족감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점
*음질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음질부분에서 갤럭시 버즈 시리즈나 에어 팟 시리즈에 비하여 뒤쳐집니다. 음질에 크게 민감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노래를 들으며 어색함을 느끼는 바람에 난생처음 EQ 설정도 만져봤습니다. 하지만 EQ 설정만으로 부족한 음질의 퀄리티를 끌어올릴 수는 없었습니다. 물론 위에도 말했다시피 2만 원 초반대라는 걸 생각한다면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배터리
집과의 거리가 좀 있는 헬스장을 걸어다니는 나에게 QCY T10 이어버드의 사용시간이 짧게 느껴졌습니다. 이전 갤럭시 버즈는 2~3일 정도 충전을 하지 않아도 꺼지거나 배터리가 부족해지지 않았는데 QCY T10은 하루 사용하고 자기 전 꼭 충전을 해야 했습니다. 참고로 이어 버드의 사용 가능 시간이 통화 시 약 3시간, 음악 감상 시 약 3.5시간입니다.
총평
지금도 2만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는 QCY T10.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용하면서 불편함보다는 저렴한 가격대에 비하여 쓸만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QCY T10은 저처럼 메인 이어폰을 바꾸거나 잃어버려 무선 이어폰의 공백기가 생길 때, 아니면 유선 이어폰만 써오다 무선 이어폰을 사용해보고 싶은데 처음부터 고가의 무선 이어폰을 구매하기 부담스러울 때 구매하여 사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