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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한달사용한 냉풍기 솔직리뷰! (feat. 전기세, 습도, 시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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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운 요즘 냉풍기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참고 이미지
내돈내산 냉풍기

올해는 7월 초부터 더운 날씨가 많았습니다. 에어컨을 켜기에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선풍기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냉풍기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내 돈 내산 리뷰이고 긍정적인 리뷰를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제가 산 제품의 모델명과 구입처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략적으로 제가 구매한 냉풍기의 스펙을 말씀드리자면, 물은 15L 정도 보충을 할 수 있었고 15만 원 대  제품을 구매하였습니다.

 

냉풍기를 구매한 이유와 장점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냉풍기 구매를 위해 리뷰를 찾아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냉풍기를 구매하기 전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하여 대략적인 정보들은 보고 구매하였지만, 대부분 마케팅을 위해 작성된 글과 영상을 봐서 그런지 직접 사용하기 전까지 확실한 장단점을 알아보고 구매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후 부정적인 시선으로의 냉풍기 리뷰를 작성할 것이지만, 그럼에도 냉풍기의 장점을 몇 가지 설명하자면

  • 전기세
    • 선풍기와 전기세가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 팬이 돌아가지 않아 안전함
    • 지인들에게 냉풍기를 사지말라고 말리지만, 유일하게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냉풍기를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곤 합니다.
  • 이동이 편하고 생각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음
    • 물론 에어컨과 비교했을 때 이동성과 공간 효율성이 좋다는 겁니다. 실제로 선풍기와 공간 차지가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또한 제가 구매한 냉풍기는 아래 바퀴가 달려있어 이동성도 괜찮았습니다.
  • 차가운 물을 넣고 냉풍으로 돌렸을 때, 바람이 오는 방향은 확실히 시원함
    • 얼음물을 넣고 냉풍을 돌리면 냉풍기는 차가운 바람을 내보냅니다. 하지만 딱 냉풍기 앞에서 바람을 직접 맞는 사람 정도만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물을 넣지 않고 냉풍을 돌리면 딱 선풍기입니다.)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이미지2
냉풍기의 조작버튼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냉풍기를 추천하지 못하지는 치명적인 단점들

냉풍기를 구매하고 몇 가지 치명적인 단점을 느끼는 순간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하는 만큼 다른 블로그의 글이나 영상을 함께 참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점

  • 습도가 높아진다
    • 냉풍기의 원리는 기화냉각 법이라고 그럴듯하게 보이지만, 알고 보면 간단한 물을 기화시켜 열을 빼앗아 차가운 기체를 선풍기 바람으로 뿌려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물을 기화시켜 밖으로 뿌려주는 과정에서 엄청난 수증기를 냉풍기가 만들어 내고 방 전체의 습도를 순 식 간에 올립니다. 이렇게 더운 여름철 습도가 높아지면 어떤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계신다고 생각을 합니다.(냉풍기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은 어느 정도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지만, 습도가 높아져 전혀 쾌적하지 않습니다.)
  • 냉풍기에  물을 넣어주고, 청소를 하는 일은 생각보다 힘들다.
    • 냉풍기를 사용하면 습도가 높아지지만, 그럼에도 시원함 바람을 위해 물을 넣어야 합니다. 그리고 물을 넣고 몇 번 사용하다 보면 물때나 물 냄새로 인하여 청소를 해야 하는데, 정말 귀찮습니다. 분명히 "저게  뭐 어려운 일이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저도 그랬습니다.) 수많은 글이나 영상에서 단점으로 뽑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 가격
    • 제가 구매한 냉풍기의 가격은 약 15만 원이지만, 현재 판매되고 있는 냉풍기의 가격은 10~50만 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냉풍기는 선풍기 팬 뒤쪽에 차가운 얼음물을 놓고 쓰는 것과 차이가 없다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냉풍기의 가성비는 정말로  극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실제로 냉풍기의 원가도 높지 않다는데 왜 가격이  이렇게 높게 형성되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참고 이미지3
공포의 물통위치

그럼에도 냉풍기를 구입해야 한다면

  • 위에 말씀드렸듯이 아이가 있는 집은 안전상의 이유로 냉풍기를 구입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환기가 충분히 잘되며, 평수가 작은 공간에서 사용할 것이라면  냉풍기 구매를 한 번쯤 해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냉풍기를 구매하시려면 물을 넣는 통이 분리가 되는 걸 추천드립니다.(물을 넣고, 통을 청소하는 일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 제습기가 있는 집은 냉풍기를 어느 정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냉풍기를 구입한 흑우였던 저는, 더 흑우 짓을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냉풍기가 올리는 습도를 낮추기 위해  제습기를 구매한 것입니다. 하지만 제습기의 효과는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냉풍기에 물을 넣지 않고 일반 선풍기처럼 사용을 해도 제습기가 습도를 낮춰주니 방안이 쾌적하게  느껴지고, 온도가 높아도 덥다는 생각이 잘 안 들었습니다.(그렇다고 에어컨만큼의 만족도는 절대 아닙니다.)

제습기도 한 달 정도 사용한 만큼 며칠 안에 제습기 포스팅을 작성할 계획입니다.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