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BO 패넌트레이스를 1위로 독주하다 아쉽게 2위로 끝낸 SK 와이번스가 2020년 추락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은 씁쓸할 것 같네요. 저도 SK 와이번스 팬으로서 올해의 순위가 적응이 되지 않지만 조금씩 경기력을 찾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고 또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SK 와이번스가 투수 대신 선택한 MLB 출신의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테일러 화이트' 선수에 대하여 알아보는 포스팅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화이트 선수의 MLB 커리어
-휴스턴 애스트로스
2013년 휴스턴에 드래프트 33라운드 지명을 받고 2년동안 마이너리그 생활로 시작한 화이트 선수는 2016년 드디어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이 됩니다. 그리고 준비한 만큼 좋은 3 홈런 등 좋은 타격감은 보이며 아메리칸리그의 이주 베스트 선수상까지 수상합니다. 하지만 이후 타격감이 급격히 떨어지고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2017년에는 타율 0.279의 준수한 실력을 보여주었지만 단 22경기 출전에 그쳤고 2018년 66경기에 타율 0.276 12 홈런을 기록하며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2019년 83경기를 출전하였지만 2할 초반대 타율을 벗어나지 못하였고 휴스턴은 결국 트레이드로 화이트 선수를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 로스엔젤레스 다저스
휴스턴에서 큰 활약을 펼 지지는 못했지만 화이트 선수를 원하는 구단은 많았습니다. 그중에서 화이트는 다저스팀으로 트레이드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화이트는 2할대 초반의 타율을 벗어나지 못하였고 부상까지 당하는 악재가 겹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후 SK 와이번스는2일 웨이버 공시된 외국인 투수 닉 킹덤의 대체 선수로 MLB에서 타자로 활약한 내야수 테일러 화이트 선수와 계약을 완료다고 7월 16일 발표하였습니다.
핀 도와 로맥, 화이트 선수까지 외국인 선수 3명 동시 출장 가능?
KBO는 2020년 제 1차 이사회 결과를 통하여 "KBO 리그의 경쟁력 강화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2020년부터 외국인 선수를 3명 등록, 3명 출전으로 변경해 구단의 선수 기용의 폭을 확대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하며 올해부터는 외국인 용병 3명이 한 경기에 동시에 출전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외국인 선수 3명이 동시에 KBO 리그에 출전한 기록은 없었으며 이번 테일러 화이트가 SK 와이번스에 출전하게 되면 최초로 핀토, 로맥 그리고 화이트 선수까지 외국인 선수 3명이 동시에 출전하는 첫 경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야 모든 포지션과 외야, 심지어 투수도 가능
테일러 화이트선수는 주로 1루수와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2루와 3루 심지어 코너 외야수까지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입니다. 주 포지션이 1루수여서 SK 와이번스의 로맥 선수와 겹치지만 화이트 선수도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하고 로맥 선수도 3루수, 2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포지션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트 선수는 또한 MLB에서 투수로 3번 등판한 기록도 가지고 있는데요. 2019년 5월 8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9회 투수로써 단 1 볼넷만 내주고 1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사실도 있습니다.
SK 와이번스 5위 LG와 12.5경기 차이 극복 가능?
테일러 화이트 선수가 SK 와이번스에 합류한다면 최정 - 로맥 - 화이트 - 로맥 - 채태인까지 요즘 살아나고 있는 SK와이번스 타선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5위 LG와 12.5경기차가 벌어진 만큼 올해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SK와이번스 팬으로서 작년 초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놀라운 승률을 기록해 가을야구에서 직관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화이트 선수의 출전 시기는?
테일러 화이트 선수는 7월 16일 발표 때까지만 하더라도 늦어도 8월 중순에는 KBO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하여 취업비자를 발급받는데 일주일이 더 걸려 아직까지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국에 취업비자를 발급받고 입국한다고 하여도 코로나19로 인하여 자가격리 2주를 거쳐 몸을 만들어 출전준비가 완료가 된다면 8월 중후반쯤 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요즘 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SK 와이번스에 윤활유가 되어주길 바라며 서로 윈윈 하는 영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