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돌아온 김광현,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 노린다
MLB 세인트루이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FA 신분으로 다른 메이저리그 팀을 찾던 김광현이 친정팀인 SSG 랜더스로 돌아왔습니다. 계약금은 KBO 역대 최대 금액인 151억 원. 2017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돌아온 이대호의 4년 총액 150억, 올해 기아 타이거즈로 이적하며 6년 총액 150억을 발표한 나성범보다도 높은 금액입니다.
'MLB 직장폐쇄' 김광현 SSG 돌아온 가장 큰 이유
미국 메이저리그는 구단과 선수 노조가 2016년 맺은 단체협약(CBA · 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의 개정 마감 시한인 2021년 12월 2일(한국 시간 기준)까지 새 협약 체결을 실패했습니다. 협상 실패 원인은 돈을 더 받고 싶은 선수 노조와 덜 주고 싶은 구단들의 부유세와 보너스 풀 때문이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새로운 CBA가 체결될 때까지 FA 협상과 트레이드 등 모든 메이저리그 행정 업무가 중단되기 때문에 김광현 선수도 FA 신분으로 새로운 구단과의 계약을 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김광현 선수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준수한 활약(2년간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펼치며 FA 선수들 중 높은 가치로 평가되었고 계약 규모도 150억보다 높은 1,500만 달러~2,000만 달러(한화 185억~250억)로 전망되어 끝까지 메이저리그 FA 협상이 시작되기를 기다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3월이 넘어서도 CBA 협상은 진전이 없었고 MLB 개막까지 연기되면서, 김광현 선수는 SSG 랜더스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팀 평균자책점 1위였던 투수강팀 SSG 랜더스(전신 SK 와이번스)로 돌아오나
김광현 선수가 1선발 자리를 지키던 2018, 2019 시즌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는 팀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며 투수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김광현 선수가 MLB로 이적하고 몇몇 중요한 투수진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팀 평균자책점은 떨어졌고, 2021 시즌에는 팀 평균자책점 8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2022 시즌 SSG 랜더스는 팀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선발에는 김광현 선수, 2선발은 SSG 랜더스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폰트, 3선발에는 MLB 레전드였던 이반 노바 선수가 확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원석, 노경은, 이건욱 등 5월 복귀가 유력한 문승원, 박종훈 선수가 오기 전까지 4,5 선발을 지켜줄 멤버 풀도 충분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2 시즌 한국시리즈가 열린다면 1 선발 김광현 2 선발 폰트 3 선발 이반 노바 4 선발 박종훈 5 선발 문승원, 역대 최강의 선발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KBO 역대 최고 금액으로 반겨준 SSG 랜더스
8일 SSG 랜더스는 김광현 선수를 4년 총액 151억 원(연봉 131억 원, 옵션 20억 원)에 계약했다고 공시했습니다. 151억 원은 KBO 역대 최고 금액으로 2017년 시애틀 마리너스에서 돌아온 이대호 선수의 4년 총액 150억 원, 올해 기아 타이거즈로 이적한 나성범 선수의 6년 총액 150억 보다 1억이 높은 금액입니다. SSG 랜더스의 2022 시즌 목표가 한국시리즈 우승이라고 밝힌 만큼 SSG 랜더스의 지원은 어느 구단보다 좋아 보입니다.
SSG 랜더스 2022 시즌 예상 라인업
선발 라인업
- 김광현
- 윌머 폰트
- 이반 노바
- 오원석(박종훈)
- 노경은(문승원)
타자 라인업
- 최지훈(CF)
- 추신수(DH)
- 최정(3B)
- 크론(1B)
- 최주환(2B)
- 한유섬(RF)
- 이재원(C)
- 박성한(SS)
- 오태곤(LF)
SK 와이번스의 오랜 팬이었던 만큼 정말 기대되는 2022 시즌입니다. 참고로 2022 시즌 개막일은 3월 12일 토요일이며, SSG 랜더스는 롯데 자이언츠와 사직 경기장에서 첫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